1990-2019년 시도별/출산순위별 초과 출생성비

어제 쓴 글에 이어서. 아래는 시도별 초과출생성비다. 데이터는 통계청에서 가져왔고 출처는 그래프에 표기되어 있다. 출산순위란 신생아가 태어난 순서로 흔히 말하는 첫째, 둘째, 셋째, 넷째의 의미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 당 남아의 숫자이고, 원의 크기는 초과 출생아 수에 비례한다. 이때 자연성비는 105명으로 보았고, 초과 출생아수는 이 여아 100명 당 남아 105명을 초과해서 태어난 숫자로 계산했다. 그런데 199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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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2001년 시군구별 초과출생성비

https://t.co/ESpQprLCCr 1990년부터 시도별/연도별 초과출생성비 상용툴로 그냥 슥슥. 특정 지방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싶고요. 근데 그때 전국 평균이 이미 116임(출생자수 남성 116명 : 여성 100명). 어디가 안좋니 얘기할 것 없이 총체적으로 야만의 시기였던 것. — since (@beingsince) February 14, 2021 위의 작업을 보고 궁금해서 나도 그려봄. 1997-2001년 시군구별 초과출생성비인데 지역에 따라 남녀 성비(여아 100명 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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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테일러리즘의 도래?

너희들이 끝까지 해낼 자신이 없었으면, 나와 처음부터 계약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나는 내일부터 너희들의 작업량을 반으로 줄이고 임금을 반으로 깎겠다. 그러나 너희들이 공정한 하루의 작업을 행한다면, 지금 받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프레데릭 테일러, 1912; 해리 브레이버맨, 1998에서 재인용 테일러리즘의 그 테일러가 관리직으로 있으면서 근로자들을 상대하면서 한 얘기. 미국 하원 청문회인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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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와 1종/2종 오류

아동학대 문제는 통계학의 1종/2종 오류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동학대 상황인데도 학대가 아닌 걸로 되는 상황(2종 오류)을 줄이려면, 학대가 아닌데도 일단 학대로 의심하는 접근(1종 오류)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이건 결국 부모-아동 관계에 대한 해당 사회의 관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일이다. 근대국가가 성립하고서 가장 성공적으로 이룩한 성취가 있다면, 국내에서 폭력을 독점하는 일이다. 군대를 국군으로 통일하고, 경찰 질서를 확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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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 3차 대유행

한국의 코로나 3차 대유행도 정점을 지난 듯하다. 하고 싶은 말은 몇 가지 있지만, 우선 다시 소강 상태로 돌아가는 모양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위는 한국, 미국, 일본을 함께 둔 그래프. 그나마 로그화시키면 얼추 함께 볼 만한 그래프가 뜬다. 그런데 일본의 신기한 점은 확진자는 몇 배가 되는 데 비해(한국이 일일 신규 확진자 천 명 대를 유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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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급 부모와 노동계급 부모의 양육 차이: Unequal Childhood

요 며칠 사이 화제가 된 네이트 판 글은 불평등이 생성되는 장소로 가정을 주목하고, 그 주요 경로를 계급에 따라 문화자본이 전달되는 형태가 달라진다고 보는 점에서 사회학자 Annette Lareau가 쓴 책인 〈Unequal Childhoods: Class, Race, and Family Life〉에서 주장하는 바를 짚는 측면이 있음. 단지 개인 한탄으로 보기 어렵다. 지금은 유펜에 있는 Lareau가 미국에서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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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전지적 개인은 없다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도 13년이 되었다고 한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가 이 날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날이 학교 졸업식이었기 때문이다. 졸업을 끝내고 가족과 함께 짜장면을 먹으러 가던 길에 지하철 사고의 소식을 어른들의 수군거림으로부터 알게 됐던 일이 기억에 선하다. 참사는 끔찍했다. 굳이 세계 2위의 철도 사고라거나, 한국 5위의 참사라는 무서운 수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아직까지도 돌아다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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